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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만 팔아 24억…경기 아파트 산 30대男 구속

작성자아빠찬스 작성일2026-09-16 15:48 조회2 댓글0
압수된 콘서트 티켓.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압수된 콘서트 티켓.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피의자 휴대전화 캘린더 앱 내 콘서트 예매 일정 정리.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피의자 휴대전화 캘린더 앱 내 콘서트 예매 일정 정리.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팝 공연 티켓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24억 원을 챙긴 전문 암표업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남성은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티켓을 11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에 되팔았고 ‘팀 K리그 VS 토트넘’ 축구 경기 티켓은 40만 원에 사 최대 165만 원에 팔았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전문 암표업자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7년 7개월간 인기 공연 티켓 8967매를 대량으로 예매해 암표로 되팔아 24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유명 아이돌 공연, 해외 가수 내한 콘서트, 인기 트로트 가수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 각종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과 가족, 친척 등 다른 사람의 계정을 이용해 예매한 뒤 최대 30배 가격으로 되팔았다.

실제 BTS 콘서트 티켓뿐 아니라 스트레이키즈 콘서트 티켓은 16만5000원에서 최대 200만원, 세븐틴 팬미팅 티켓은 11만 원에서 최대 180만 원,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은 25만 원에서 최대 120만 원까지 가격을 올려받았다.

A 씨는 대학 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암표를 팔아 거둬들인 범죄 수익으로 경기 소재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구입했으며, 이 중 아파트는 이미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가 2채와 A 씨 명의의 채권 등 총 12억6000만 원의 범죄수익을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암표 거래는 K-POP 팬들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박탈하는 범죄이며, 민생 물가를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수사 중인 다른 피의자들도 반드시 검거하고 범죄 수익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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